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만들던 초창기. 솔직히 말하면, 로컬 SEO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괜찮은 글을 꾸준히 쓰기만 하면 언젠가는 검색에 잘 노출되겠지. 그렇게 막연히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냉정했다. 몇 달이 지나도 방문자는 늘 제자리였다. 아무리 정성 들여 써도, 검색에 걸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특히 지역 기반 키워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건 꽤나 늦은 뒤였다. 결국 블로그를 ‘보이게’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로컬 SEO 세팅을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손이 많이 가지만 가장 중요한 작업이 바로 워드프레스 세팅이었다.
기본 설정, 블로그의 뿌리를 심는 작업이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용 로컬 SEO 세팅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블로그 기본 세팅부터 달라야 한다.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인다. 사이트 제목, 설명, 주소 입력. 하지만 이걸 소홀히 하면 블로그 전체 방향이 어긋난다.
사이트 제목에는 반드시 지역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녹여야 한다. 단순히 ‘맛집 블로그’가 아니라 ‘성수동 감성 맛집 블로그’처럼. 설명란도 마찬가지다. 키워드를 억지로 집어넣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소개 안에 슬쩍 스며들게 해야 한다.
또한, 블로그 설정에서 활동 지역이나 운영 시간 같은 기본 정보도 꼼꼼히 채워야 한다. 이건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다. 검색 엔진이 블로그의 ‘지역성’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그리고 의외로 많이들 무시하는 워드프레스 시간대 설정. 서울에 기반한 블로그라면 UTC+9로 맞추는 디테일까지 챙겨야 한다. 결국, 이런 작은 신호 하나하나가 쌓여서 검색 최적화의 뼈대를 만든다.
플러그인 활용, SEO의 기반을 단단히 다진다
처음에는 플러그인 없이 버텼다. 괜히 복잡할까봐, 또 속도 저하가 걱정돼서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용 로컬 SEO 세팅법을 제대로 하려면, 플러그인 세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알았다.
'Yoast SEO'나 'Rank Math' 같은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나서야 비로소 블로그의 '검색에 걸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메타 타이틀과 디스크립션을 글마다 세심하게 다듬었고, URL에도 지역 키워드를 녹였다. 예를 들어 ‘망원동 브런치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쓸 때, 슬러그는 /mangwon-brunch-cafe처럼 정리했다.
또한, Local SEO 애드온을 추가해 비즈니스 스키마 마크업을 설정했다. 이 과정은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한 번 구조를 짜놓고 나니 확실히 검색 엔진이 블로그를 다르게 대하는 게 느껴졌다. SEO 최적화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에서는, 플러그인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출발선에 설 수 있다.
콘텐츠 작성, 키워드를 숨 쉬게 만들어야 한다
블로그 구조를 잘 세팅했다고 해도, 콘텐츠 안에서 로컬 SEO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용 로컬 SEO 세팅법은 글 안에서도 숨 쉬어야 한다.
가장 먼저 제목. '제주 브런치 카페 추천'처럼 지역과 테마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억지로 키워드를 넣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스토리 속에 녹여야 한다. 예를 들어, "제주 애월에는 바다를 품은 브런치 카페가 많다."처럼.
구글 지도 삽입도 중요한 디테일이다. 위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방문자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게 이미지다. 파일 이름에 지역 키워드를 넣고, ALT 태그도 세심하게 다듬는다. 이런 작은 작업 하나하나가 모여서, 검색 최적화된 포스트를 만들어낸다. 처음에는 귀찮다. 하지만 이런 디테일이 쌓일 때, 블로그는 지역 검색에서 살아남는다.
구글 마이비즈니스, 블로그에 날개를 달다
구글 마이비즈니스 등록은 사실 꽤 늦게 시작했다. 처음에는 굳이 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등록하고 나서, 내 블로그가 검색 결과에 다르게 뜨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단순한 검색 링크가 아니라, 블로그 자체가 지역 정보로 노출되는 경험은 굉장히 신선했다. 비즈니스명, 카테고리, 주소, 전화번호를 정확히 입력하고, 구글 엽서로 인증을 마쳤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업종 선택이다. 막연한 카테고리가 아니라 '브런치 전문 카페', '디저트 카페'처럼 구체적으로 분류해야 한다.
구글 마이비즈니스 등록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포스트를 올리고, 리뷰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 블로그에 '신뢰도'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작업이 바로 이 단계다.
로컬 SEO,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무너진다
로컬 SEO는 한 번 세팅한다고 끝나지 않는다. 지역 키워드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한다. 예전에는 조용하던 동네가 어느 순간 핫플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2~3개월에 한 번씩, 블로그 키워드를 점검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 키워드를 찾아보고, 필요한 경우 오래된 글을 리뉴얼한다. 성수동, 연남동, 망원동. 이런 동네들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 이런 흐름을 잡지 못하면, 블로그는 금방 뒷전으로 밀려난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용 로컬 SEO 세팅법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유지가 더 중요하다. 최신 지역 트렌드 반영, 콘텐츠 업데이트, 구글 마이비즈니스 관리. 이 세 가지를 루틴으로 만들어야 블로그는 살아남는다.
'로컬 SEO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컬 SEO용 블로그 글쓰기: 제목, 본문, 메타디스크립션 작성법 (0) | 2025.04.30 |
---|---|
지역 특화 블로그 주제 선정 전략 (0) | 2025.04.29 |
네이버 블로그에서 지역 키워드 최적화하는 법 (0) | 2025.04.29 |
지역 키워드 리서치 실전 방법 (네이버+구글 기준) (0) | 2025.04.28 |
구글 마이비즈니스 등록과 최적화 방법 (0) | 2025.04.28 |